▲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2022 시무식에서 역과 열차에 대한 방역 강화와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지만, 올해만 네 번째 중대재해가 발생해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입건됐다. ⓒ 한국철도공사
▲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2022 시무식에서 안전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올해만 네 번째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등 안전조치가 미흡해 국토교통부가 해임건의안을 정부에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 한국철도공사

국토교통부가 '안전조치 소홀' 등을 이유로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의 해임건의안을 정부에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의 해임 건의안은 서울 오봉역 사망사고와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사고 등 반복되는 철도사고를 사전에 막지 못한 책임을 묻기 위해서다.

22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오는 26일 나 사장의 해임건의안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의 코레일 특별감사에 따르면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취임 후 18건 철도 사고가 터지는 동안에도 경영진에게 문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코레일 '안전사고 관련 경영진 문책' 규정에 따르면 코레일 사장은 철도 사고 발생 때 담당 경영진에게 해임·업무배제·감봉·주의 등 징계를 할 수 있다.

지난달 3일 원 장관은 철도 운영사 대표들을 불러 대전 코레일 본사에서 철도 안전 비상 대책 회의를 열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관제, 시설 보수, 차량 정비 등 철도 안전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말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앞으로 탈선 사고 등 유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나 사장은 국토부 특별감사를 하루 앞둔 시점인 지난달 14일에서야 원 장관의 안전 지시 사항을 현장에 전달했다. 그 사이 코레일은 △오봉역 사망 사고(11월 5일) △영등포역 탈선 사고(11월 6일)가 발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달 안으로 코레일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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