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2022 시무식에서 역과 열차에 대한 방역 강화와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지만, 올해만 네 번째 중대재해가 발생해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입건됐다. ⓒ 한국철도공사
▲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2022 시무식에서 역과 열차에 대한 방역 강화와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지만, 올해만 네 번째 중대재해가 발생해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입건됐다. ⓒ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업장에서 올해 들어 네 번째 중대재해가 발생해 나희승 코레일 사장이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입건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3월 14일 대전에서 발생한 코레일 직원 사망사고의 책임과 관련해 나희승 사장을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대전차량사업소에서 열차 하부를 점검하던 50대 노동자가 쓰러친 채 발견돼 숨진 사건으로 노동부는 객차와 레일 사이에 끼여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대재해법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해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한 경우 1년 이상 징역이나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한 법이다.

공공부문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라면 기관장도 책임 대상이다. 이 법은 처벌대상에 행정기관장, 지방자치단체장, 공기업장, 공공기관장도 포함시키고 있다.

중대재해법은 올해 1월 27일부터 시행됐다. 나희승 사장은 공공기관장 중 처음 입건된 사례다. 노동부는 코레일 사업장에서 올해만 네 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한 만큼 엄정 수사해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대전 사고 후 지난 7월에는 서울 중랑역 승강장 배수로를 점검하던 노동자가, 지난달에는 경기 고양시 정발산역에서 스크린도어 부품 교체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열차에 부딪혀 숨졌다.

지난 5일에는 경기 의왕시 오봉역에서 화물열차 연결·분리 작업을 하던 30대 노동자가 기관차에 치여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노동부와 별도로 철도특별사법경찰대 철도안전감독관을 투입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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