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후 12시 서울 성북구 숭례초 앞 횡단보도에서 달리는 오토바이가 핸드폰을 떨어트렸다.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던 김모씨(30)는 "달리는 오토바이에서 갑자기 쿵 소리가 나서 봤는데 핸드폰이 도로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며 "지나가는 차가 밟고 지나갈까봐 조마조마했다"고 말했다.

당시 뒤를 달리던 택시가 떨어진 핸드폰을 발견하고 도로 중간에 멈춰 비상등을 켜 핸드폰을 보호했다.

달리던 배달라이더는 다시 핸드폰이 떨어진 장소로 돌아와 횡단보도가 초록불로 바뀌길 기다렸다.

배달라이더는 택시기사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보낸 후 얼른 핸드폰을 다시 주워 배달 장소로 향했다.

최근 코로나19로 배달 업무가 많아진 라이더들은 "핸드폰을 떨어트리는 사고를 경험한 적 있다"며 "배달 알림을 핸드폰으로 받고 내비게이션도 보기 때문에 핸드폰이 없으면 배달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 교통 전문가는 "이런 사고가 반복 발생되지 않도록 핸드폰을 떨어트리지 않도록 고정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배달노동자가 배달 업무 중 사고를 당했을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플랫폼 배달라이더 서울형 안심상해보험' 보장을 지난 13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 배달라이더 상해 2천만원 보장 … 서울시 최초 서비스 도입

▲ 서울 성북구 숭례초 앞 횡단보도에서 달리는 오토바이가 핸드폰을 떨어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 독자제공
▲ 서울 성북구 숭례초 앞 횡단보도에서 달리는 오토바이가 핸드폰을 떨어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 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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