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최대 주주 김만배 씨가 27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서울 용산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최대 주주 김만배 씨가 27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서울 용산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세이프타임즈 = 오해빈 기자) SK그룹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관련됐다고 주장한 변호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SK그룹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방송을 통해 SK그룹과 최 회장에 대한 허위사실을 지속해서 유포한 전모 변호사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SK그룹에 따르면 전 변호사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대장동 사건은 SK 관련자들이 연루된 SK 게이트에 가깝고 화천대유 실소유주가 최태원 회장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SK그룹은 "허위사실 유포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해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며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근거 없는 루머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또 "전 변호사가 애초 소문이나 풍문을 인용하는 방법으로 SK 인사가 대장동 개발에 관련됐을 가능성을 지적하다 최근에는 마치 사실이 확인됐다는 취지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SK그룹과 최 회장 등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터넷과 SNS 환경에서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지속해서 유포하는 경우 기업과 기업인은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향후에도 근거 없는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최 이사장이 개인 자금을 킨앤파트너스에 투자한 것으로 SK그룹과 화천대유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은 '화천대유'에 초기 자금을 댄 투자자문회사 '킨앤파트너스'에 626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이사장은 화천대유 관련 사업 이외에도 킨앤파트너스에 호텔·카페 사업 등의 자금으로 5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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