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생 3명 중 2명은 청소년 대상으로 성행하는 고금리 불법대출 '대리입금 문제(댈입)'을 심각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소연 기자
▲ 중·고생 3명 중 2명은 청소년 대상으로 성행하는 고금리 불법대출 '대리입금 문제(댈입)'을 심각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소연 기자

(세이프타임즈 = 김소연 기자) 중·고등학생 3명 중 2명은 청소년 대상으로 성행하는 고금리 불법대출 행위 '대리입금 문제(댈입)'을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지난달 9일부터 2일까지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재학생 3359명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불법대출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대리입금이란 청소년을 대상으로 트위터나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아이돌 상품이나 게임 아이템 등을 구입할 돈을 빌려주고 수고비(이자) 등을 받는 행위로 줄여서 '댈입'이라고 표현한다.

응답자의 66%는 청소년 대리입금 문제에 '심각하다'고 답했다. '심각하지 않다'는 34%였다.

대리입금을 직접 이용한 적이 있는 인원은 15명(0.45%)으로, 남학생 6명과 여학생 9명이었다. 15명은 주로 연예인 굿즈(상품)나 콘서트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10명) 대리입금을 이용했다. 게임 아이템 결제, 스포츠 도박 사이트 이용 등의 사유도 있었다.

이용 횟수를 보면 절반가량인 7명이 대리입금을 재차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1000원에서 10만원까지 다양한 금액을 빌렸다.

이에 전체 응답자(3359명)는 관련 지원 대책으로 △불법 대리입금업자 처벌 강화(41%) △범죄자와 차단 등 피해 청소년 보호 지원(29%) △피해구제를 위한 상담 지원(14%) △무기명 신고 안내(14%) 등을 제시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부터 지역 내 청소년 대상 소비자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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