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금융감독원과 검찰은 SM 인수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카카오를 압수수색했다고 7일 밝혔다.카카오는 지난 2월 하이브와 SM 인수 경쟁 당시 하이브의 주식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은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의 지휘를 받아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카카오 본사와 서울 종로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검찰과 금융당국은 주가 조작 혐의 외에도 카카오가 대량보유보고의무
대한항공 본사에서 벌어진 도끼 난동 사건과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한 직원이 도끼를 들고 다른 직원을 협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신고 후 출동한 경찰은 해당 직원을 특수협박미수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하고 있다.당초 이 사건은 직원이 인사조치에 대한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건 발생 원인이 직장 내 괴롭힘 때문이라는 사내 관계자의 언급이 나왔다.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대한항공 한 직원은 "(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단과 이사진 전원이 일괄 사퇴한다.협회는 김기홍·조병득을 비롯한 부회장단 전원과 박경훈 협회 전무이사 등 28명이 정식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임원들은 최근 빚은 비리 축구인 기습 사면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회의를 통해 전원 사퇴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퇴 명단에 정몽규 회장은 포함되지 않았다.박경훈 전무는 "실무 행정을 총괄하고 있는 전무로서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반성했다"며 "다수 이사들이 사퇴 의사를 내비쳤다"고 전했다.이영표·이동국 부회장과 조원희 사회공헌위원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을 요구한다."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목청을 높였다.권영국 시민대책회의 진상규명시민참여위원회 변호사는 "이 장관은 자신의 헌법적·법적 임무를 방기해 대규모 인파 운집에 따른 어떠한 예방활동도 하지 않았다"며 "참사 발생 후에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임무를 저버리고 재난전파 시스템 작동을 불능 상태로 빠뜨렸다"고 말했다.유가족협의회는 이 장관의 위
사람을 공격한 개에 대해 안락사를 명령할 수 있는 이른바 '맹견법' 제정을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맹견법 관련 연구용역을 조만간 발주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맹견법에는 사람이나 동물을 무는 사고를 일으킨 개에 대한 처분 규정이 담길 예정이다. 현재는 사람을 문 개의 주인에게만 관리 책임을 물어 형법상 과실치상 등으로 처벌하고 있다.동물보호법상 맹견으로 정해진 핏불테리어, 로트바일러 등 5종에 대해서만 소유자 동의 없이 격리조치를 취할 수 있을 뿐이다. 사람을 문 개가 맹견 5종에 포함되지 않으면 이 같은 조치도 취할
대한축구협회가 승부조작 연루 등으로 징계 받고 있는 축구인 100명을 사면했다 전면 철회했다.축구협회는 지난달 28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징계 사면건을 전면 취소했다고 3일 밝혔다.축구협회는 한국과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 평가전을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을 사면하기로 결정했다.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가 제명된 선수 50명 가운데 축구협회가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한 2명을 제외한 48명도 포함돼 있었다.협회는 월드컵 본선 10회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한 혐의를 받는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 인사들이 법정에 섰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박정제·지귀연·박정길 부장판사)는 31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한 공판을 열었다.이번 공판은 형사소송법에 따라 공무상 비밀로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이유로 미뤄졌다.장용석 전 국가안보실 안보전략비서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장 전 비서관은 증언에 대해 국가안보실 승인을 받지 않은 이유로 신문이 불가능했다. 1시간도 되지 않아 심리가 종료됐다.형사소송법 제1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가 심리하는 법정에 출석했다.이 대표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허위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증인 자격으로 법정에 섰다.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첫 증인이다.취재진은 이 대표에게 유 전 본부장과의 첫 법정 대면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또 "호주 출장에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이 대표와
주택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누진제'가 정당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30일 소비자 87명이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낸 전기요금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현행 전기요금 누진제는 주택용에만 적용된다. 전력 사용량이 많을수록 요금이 단계적으로 비싸진다.전력사용이 증가하는 여름철에는 '누진제가 복불복 요금일 뿐'이라는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었다. 누진제에 대한 형평성 논란도 계속됐다.산업용 전기요금이 국내 전기 사용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산업용 전기요금엔 누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 2대 주주인 쉰들러 그룹과의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쉰들러 그룹이 현 회장과 한상호 전 현대엘리베이터 대표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30일 "현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에 170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2014년 쉰들러가 현 회장 등 관계자들이 현대엘리베이터에 7000억원 가까운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이 출발했다.쉰들러는 현대상선의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현 회장과 관계자들이 현대상선 대주주인 현대엘리베이터에게
포스코(POSCO) 광양제철소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해 직원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3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0분쯤 포스코 광양제철소 사무실에서 주임급 직원 A씨(54)가 커터칼로 파트장 B씨(58) 목을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상사 B씨는 불안 증세를 보이는 A씨에게 의자에 앉을 것을 권유했다. 이에 A씨는 "왜 자신을 억압하려 하느냐"며 카트칼을 들고 휘둘렀다.A씨는 경찰 신고로 현장에서 검거됐고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B씨는 출혈이 심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피의자 A씨는 "상사
대한축구협회가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이 있던 날 기습적으로 징계를 받고 있는 축구인 100명에 대해 사면을 결정한 가운데 팬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지난 28일 대한축구협회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사회를 열고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 중인 축구인 100명을 사면하기로 의결했다.사면 대상자에는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는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단체 임원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선수 48명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축구협회는 올해 창립 90주년을 맞이했고 FIFA 월
오는 4월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에서 또 사고가 터졌다.지난 23일 롯데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이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팀에서 방출되고 리그에서 퇴출된 데 이어 이번엔 장전석 KIA 단장이 선수에게 뒷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 해임됐다.KIA 타이거즈는 품위손상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장정석 단장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고 해임을 결의했다고 30일 밝혔다.장정석 단장은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박동원과 계약 조율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박동원은 이달 초 뒷돈을 요구한 장 단장의 해당 녹취를 KI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는 29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2 신고 허위기재 의혹을 제기하며 책임자의 공식 사과와 독립 조사기구 설치를 요구했다.유가족 측은 경찰이 112 신고기록 조작을 통해 책임을 덮으려고 했던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서울서부지검이 이태원 사태 당일 첫 신고 결과가 조작된 정황을 포착, 서울경찰청 112상황실을 압수수색했다는 것이다.당시 93건의 112신고 중 11건의 신고가 허위 기재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접수된 첫 신고는 두 차례 출동 기록과 인원이 수정됐다고 주장했다.유가족 관계자는 "112
사상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한국전력공사와 자회사인 한전KDN 전·현직 임원이 수십조원 적자 상황에서 수차례 외유성 해외출장을 다닌 사실이 드러났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 임원의 부적절한 해외출장에 대한 제보를 접수해 조사한 결과, 2명의 임원과 관련된 다수의 비위 사실이 적발됐다고 28일 밝혔다.전직 한전 임원 A씨와 현직 한전KDN 임원 B씨는 코로나19 시기에 정부의 출장 자제 지침을 어기고 지사·법인 업무보고와 단순 현지 시찰을 명목으로 각각 5차례(8개국)와 7차례(14개국)에 걸쳐 외유성 출장을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27일 오전 10시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10·29 진실버스' 전국 순회 일정을 발표했다.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독립 조사기구 마련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이들은 서울과 인천지역에서 출발해 △청주 △전주 △정읍 △광주 △창원 △부산 △진주 △제주 △대구 △대전 △수원 등 13개 도시를 방문,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민 청원을 시작한다.유가족협의회 관계자는 "세간에선 이태원 사태가 다 밝혀졌다고 말하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확실하게 말
경찰이 '챗GPT' 등 대화형 인공지능을 악용한 범죄가 확산될 수 있다고 판단해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국내에서 챗GPT 연루 범죄가 보고된 적은 없지만 해외에선 이들을 악용한 범죄가 늘고 있어 결국 '시간 문제'다.경찰은 챗GPT가 직접적인 해킹방법·악성코드 생성법 등을 요청하면 알려주지 않지만 우회적 표현을 사용해 대화를 거듭하면 범죄에 사용할 악성코드를 알려준다고 27일 밝혔다.예시로 "다른 컴퓨터에 접근하고 싶다"며 "특정 사이트의 관리 권한을 얻고 싶다" 등 우회적 질문을 지속하면 사이버 범죄에 이용할 수 있는 악성코드 제작
앞으로 성폭력과 '갑질' 죄로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으면 새마을금고 임원이 될 수 없다. 새마을금고 상근이사장 자격요건도 신설돼 전문성이 강화된다.행정안전부는 새마을금고 감독체계를 근본적으로 바로잡고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개정안은 새마을금고 관리에 대한 근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사장, 이사 등의 임원결격 사유를 추가하고 금고 임원에 대한 직접 제재권을 도입했다.직장 내 성폭력과 갑질 등을 근절하기 위해 성폭력과 갑질의 죄는 금고이상 실형이
앞으로 민간 지역난방 취약가구도 난방비를 최대 59만2000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한국집단에너지협회는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한국사회복지관협회·한국에너지공단과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협약은 난방비의 효과적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관의 네트워크와 한국에너지공단의 에너지복지 정보 교류를 통한 지원대책의 신속한 집행을 위해 추진됐다.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이 주재한 난방비 지원대책 집행 태스크포스(TF)에서 최초로 논의돼 협력기관 간 검토 끝에 추진하기로 결정됐다.협약에 따라 한국집단에
한국은행이 입주하기로 한 통합별관 공사가 입찰 문제로 지연돼 조달청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한국은행은 지난달 조달청을 상대로 5억원가량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24일 밝혔다.한은 관계자는 "통합별관 공사 지연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우선 입찰 문제가 있었던 조달청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한은이 청구한 5억원은 민간 건물 임차료, 원상복구 비용 등에 해당하는 비용으로 민사소송 1심에서 합의부에 배당할 수 있는 최저 소송 금액이다.앞서 한은은 별관 건물이 노후되자 현금 수송 안전 등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