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본사에서 벌어진 도끼 난동 사건과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한 직원이 도끼를 들고 다른 직원을 협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고 후 출동한 경찰은 해당 직원을 특수협박미수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이 사건은 직원이 인사조치에 대한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건 발생 원인이 직장 내 괴롭힘 때문이라는 사내 관계자의 언급이 나왔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대한항공 한 직원은 "(이번 사건은) 기사처럼 인사조치에 대한 불만이 아니다"라며 "회사의 구조적인 문제를 개인의 불만으로 치부해버렸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도 댓글로 "직장상사의 괴롭힘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조사 중이어서 아직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오승은 기자
celine031222@safe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