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가 대기업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이 공소시효가 임박한 사건들을 처리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남윤영 전 동국제강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들여 조사했다.남 전 사장은 2012~2018년 조달청이 발주한 6조8442억원 규모 철근 단가 계약 입찰에서 동국제강이 현대제철·대한제강·한국철강·와이케이스틸·환영철강공업·한국제강 등 6개 제강사와 낙찰 가격과 물량을 담합한 데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수사팀은 지난 3
경기 고양시가 창의·적극행정 추진으로 기존의 불합리한 관행과 규정을 바꿔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양시는 공사 마무리를 앞두고 공간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아파트 건설현장 사무소에 대해 건설 중 건축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를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주택법에서는 사용검사 전 혹은 임시사용승인을 받은 후가 아니면 주택 혹은 대지를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동안 국토부에서도 이를 근거로 준공 전 건축물 현장사무소를 '무단사용'이라고 유권해석했고 지자체에서는 법 위반에 대한 행정조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경찰이 이른바 '벌떼입찰'로 공공택지를 공급받은 호반·우미·대방 등 3개 건설사를 상대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벌떼입찰은 건설사가 공공택지 낙찰 가능성을 높이려고 계열사나 협력사 등을 동원해 편법 입찰하는 것을 일컫는다.부동산 개발에서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택지를 공공택지로 낙찰받을 경우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건설사들이 관행처럼 벌떼입찰을 해 온 것이 사실이다.근본적인 관점에서 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강제 수용을 통해 마련한 공공택지를 민간 건설사에 매각하지 않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방·중흥·우미·제일건설의 부당 지원 혐의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건설사 4곳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시작했다.이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공공택지 입찰에서 페이퍼컴퍼니 등 계열사를 동원한 '벌떼입찰'로 낙찰률을 높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업체다.공정위는 낙찰 이후 이뤄진 계열사 간 거래에서 부당 지원 행위가 있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공정거래법은 계열사에 과도한 이익을 주는 조건으로 거래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의
붕괴와 추락사고 등 건설현장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인천시가 지난 9월 26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특별안전점검에 나섰다.인천시는 전문가와 건축공사장 467곳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공사를 하고 있는 지역 내 1만㎡ 이상 55개 대형사업장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iH)에서 발주해 시공하고 있는 23개 공동주택 사업장에 대해 안전과 품질점검을 진행했다.또 5000㎡ 이상 1만㎡ 이하 건축물 37곳은 감리자와 현장대리인을 통해 자체점검을 했다. 5000㎡ 이하 사업장 352곳에 대해서는 안전사
공정거래위원회가 호반건설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부당 내부거래·지원 등 혐의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호반건설에 부당 내부거래·지원 관련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지난 3월 공정위가 서울 서초구 호반건설 본사를 현장 조사한 지 8개월 만이다.심사보고서엔 시정명령과 과징금 외에 김상열 전 호반건설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보고서는 검찰의 공소장 격으로 최종적인 제재 수위는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결정된다.호반건설은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여러 의혹을 받아왔다.송언석
검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임대주택 보험 입찰에서 담합을 벌인 혐의로 7개 손해보험사를 압수수색했다.서울중앙지검은 15일 KB손해보험·삼성화재보험·MG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흥국화재보험·메리츠화재보험·코리안리재보험 본사를 수색해 담합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보험사 7곳과 보험대리점 공기업인스컨설팅은 2018년 LH의 임대주택 재산종합보험과 전세임대주택 화재보험 입찰에서 담합 행위를 벌였다.KB손해보험은 2017년 포항지진으로 100억원이 넘는 보험금을 지불했다. KB손해보험은 손실을 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3년간 집행한 신문 지면광고 가운데 170건이 사라졌지만, LH는 광고업무 위탁을 맡긴 한국언론진흥재단에 화살을 돌리며 내부 감사도 시행하지 않고 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심상정 의원(정의당·경기고양갑)은 LH와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2019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집행된 광고 현황을 파악해 주요 일간지와 경제지 등에 실린 내역과 양 기관의 증빙자료, 실제 신문을 대조했다고 26일 밝혔다.심 의원은 2016년부터의 자료를 요구했지만 양 기관은 2019년 10월 이전에는 정부광고 통합지원시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QR코드를 활용한 하자관리서비스 '바로처리 품질관리시스템'을 이달부터 신규 입주하는 모든 건설임대주택에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바로처리 품질관리시스템은 주택 입주 전 방문행사 때 입주자가 세대 현관문 안쪽에 부착된 QR코드와 스마트폰을 통해 하자 내역과 관련 이미지 등을 전송해 하자 보수를 신청하고 보수완료 후 처리결과를 통보 받는 24시간 비대면 서비스다.LH는 올해 상반기 부산명지 행복주택, 세종 행복도시 3-3M2블록(국민임대) 등을 대상으로 바로처리 품질관리시스템을 시범 적용했다.QR
임대주택에 대한 정부지원비율이 지난해 최저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유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계양갑)이 2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임대주택 정부지원비율은 68%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드러났다. LH가 임대주택 1채를 지을 때마다 평균 2억500만원의 손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임대주택 건설단가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3.3㎡당 2016년 계획사업비는 773만원으로 정부는 90%에 달하는 699만4000원을 지원했다. 이후 △2017년 810만2000원 △2018년 870만2
지난달 개통한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오류로 인해 전국 125개 단지 임대주택 당첨자 발표가 연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오류로 인해 당첨자 발표가 연기된 임대주택은 전국 125개 단지로, 이 가운데 발표 연기 시점조차 정하지 못한 곳이 51개 단지로 절반을 차지했다. 125개 단지에 신청된 건은 1만6833건이다.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이용해 자격요건을 검증한 후 당첨자를 선정해야하지만 사회
최근 5년간 공공임대주택을 해약한 주거취약계층의 거주기간이 대부분 5년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홍기원 의원(더불어민주당·평택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계약유지 기간별 주거취약계층 해약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주거상향지원사업을 통해 공공임대주택에 입주 후 1년 내에 계약을 해지한 사례는 전체 4205호 가운데 905호로 21.5%에 달했다.거주기간 1년 이상 5년 미만은 2547호로 60.5%를 차지했다. 5년 내에 계약을 해지한 주거취약계층은 전체의 82%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수흥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익산갑)은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 지반 침하 심각성과 입주기업들의 피해 문제에 대해 책임을 추궁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김수흥 의원은 이정관 LH 부사장에게 국가식품클러스터 지반 침하 현장 실태를 보여주며 현장의 심각성과 안전성 문제를 제기했다.김 의원은 "지속된 지반 침하로 입주기업들은 위험성과 안전 문제를 지속적으로 호소하고 있고, 생산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입주기업들은 LH가 택지 조성 과정에서 하천 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빗물이용시설이 설계 반영된 전국 51개 지구 가운데 미입주 20개 지구를 제외한 31개 지구에서 8곳을 제외하고는 만들어놓은 시설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허영 의원(더불어민주당·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 따르면 공동주택 빗물이용시설 설치는 법적 의무 대상에 포함됐지만 물 재이용법에 따른 설치만 의무화돼 있을 뿐 빗물이용시설의 적절한 설치와 활용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시설물 방치만 문제가 아니다.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면 '녹색건축물 인증제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최근 5년 개발이익이 21조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수흥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익산갑)이 4일 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LH가 최근 5년 동안 공공주택, 신도시·택지개발 분양을 통해 거둔 매출은 100조원, 당기순이익은 2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LH는 21조원 가운데 공공주택 임대 관리에 8조1000억원을 지출해 회계상 수익은 13조1000억원으로 발표했다.임대손실의 대부분은 감가상각에 의한 회계상의 손실로 나타났지만, 건물의 감가상각에도 토지의 지가는 상승하기 때문에
LH 임대아파트 화재사고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화재의 원인이 스프링클러 미설치뿐만 아니라 소방법상 설치기준에도 사각지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일준 의원(국민의힘·경남거제)이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받은 임대아파트 스프링클러 설치 현황에 따르면 40%의 아파트단지에 스프링클러가 미설치 상태다.소방법에 따라 임대주택 사업승인 시점별로 스프링클러 설치기준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2004년 12월 31일 이전 사업 승인분은 층수가 16층 이상인 경우 16층 이상만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 2005년
최근 5년간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국토교통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 중 징계를 받은 직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성 비위로 인한 징계는 58건에 달해 직원 복무 관리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홍기원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평택갑)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임직원 징계 처분은 648건으로 집계됐다.성 비위 관련 징계는 2017년 5건, 2020년 12건, 2021년 17건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사적 만남 요구, 신체 접촉, 음담패설 등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6월 정부가 발표한 LH 혁신방안에 따라 집단에너지사업 매각 공고를 진행해 본격적인 사업 매각에 나선다.28일 LH에 따르면 정부의 LH 혁신방안에 집단에너지사업 폐지가 포함됨에 따라 LH는 지난 7월에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매각 대상은 대전서남부, 아산배방·탕정 지구 통합 등 LH 집단에너지사업 일체이며 사업에 대한 포괄적 영업 양·수도 방식이다. 매각은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된다.입찰 참가자격은 집단에너지사업법 제10조(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자로,개인이나 법인 모두 입찰 가능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남 진주 LH 본사에서 경남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과 위기가구 생활안정 지원 기부금 3억3000만원을 주거복지재단에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기부금은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된 생계위기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LH가 2억원, 경남·우리·하나은행이 1억3000만원을 기부해 마련됐다.기부금 전달식에는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 김양숙 경남은행 서부영업본부장, 이수근 우리은행 사천VG영업그룹장, 이징호 하나은행 경남영업본부장, 장경수 주거복지재단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지원 대상은 LH 임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2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도로공사에 대해 "혁신 의지가 의심된다"며 강도 높은 감찰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지 이틀 만이다.김 사장은 이날 국토부에 '일산상의 사유'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 김 사장은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국토부 건설안전과장, 건축정책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등을 지내고 2020년 4월 도로공사 역사상 첫 여성 사장으로 임명됐다.김 사장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로, 7개월가량 임기가 남아있다. 김 사장의 사의 표명은 국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