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간 1분기 농식품 수출실적 ⓒ 농림축산식품부
▲ 최근 5년간 1분기 농식품 수출실적 ⓒ 농림축산식품부

올해 1분기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분기 누계 농식품 수출액은 19억8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증가했다.

신선 농산물 수출은 버섯, 닭고기 등 일부 품목의 수출이 부진했지만, 김치와 과채류(딸기·포도), 인삼 등의 고른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9.3% 증가한 3억5900만달러로 집계됐다.

김치는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미국 월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유통매장 신규 입점이 늘고 일본 내 가정식 수요가 증가한 덕분에 지난해보다 54.4% 늘어난 4700만달러를 수출했다.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인 포도(샤인머스켓)는 저온 유통체계 구축과 철저한 품질·안전성 관리 등을 통해 프리미엄 과일로 자리매김하면서 중국과 베트남에서 명절 선물로 인기를 얻었다. 수출액이 지난해 대비 49.7% 증가한 700만달러에 달했다.

가공식품 수출액은 코로나19으로 가정 간편식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지난해보다 14.7% 증가한 16억2200만달러로 집계됐다.

▲ 지난해 열린 제3회 서울시 김장문화축제에서 외국인 참가자들이 김치를 담그고 있다. ⓒ 서울시 제공
▲ 지난해 열린 제3회 서울시 김장문화축제에서 외국인 참가자들이 김치를 담그고 있다. ⓒ 서울시 제공

대표적 간편식인 라면은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끌며 지난해보다 18.9% 증가한 1억57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음료는 알로에·바나나 등 과일음료와 견과류·쌀이 함유된 식물성 음료, 기능성 음료 등의 수출 호조로 지난해 대비 16.8% 증가한 1억1200만달러를 수출했다.

지역별로는 아세안과 인도 등 신남방, 중국, 미국, 신북방에서 두 자릿수의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한국의 농식품 최대 수출시장으로 부상한 신남방 지역은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를 통해 한국식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꾸준히 높아져 과채류, 라면, 커피조제품, 인삼류 등이 고루 잘 팔리며 4억5700만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지난해보다 24.0% 증가한 수치이고, 전체 수출액의 23.1%를 차지한다.

노수현 식품산업정책관은 "'1분기 농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한 것은 코로나19로 변화한 소비·유통 환경에 대응해 생산자·식품업체와 정부가 고품질의 안전한 농식품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현지 맞춤형 제품개발과 적극적인 온라인 비대면 마케팅의 효과"라고 평가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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