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돼지로 원숭이 이종이식 연구 현황(왼쪽부터 심장이식 원숭이, 각막이식 원숭이, 형질전환 돼지 췌도 세포). ⓒ 국립축산과학원
▲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돼지로 원숭이 이종이식 연구 현황(왼쪽부터 심장이식 원숭이, 각막이식 원숭이, 형질전환 돼지 췌도 세포). ⓒ 국립축산과학원

농촌진흥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돼지 자원화 연구 기관 미국 국립돼지자원연구센터와 올해부터 2020년까지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미국 국립돼지자원연구센터는 60여종의 일반 돼지와 형질전환 특정 유전자가 발현되도록 한 돼지를 보유ㆍ관리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관련 연구개발 사업자들의 요청을 받아 돼지를 생산하고 연구를 지원하는 총괄 역할을 한다.

농촌진흥청은 바이오 이종장기용 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해 돼지,영장류 등에서 장기이식이 가능하도록 한 교잡종과 의료용 단백질 생산용 돼지 5종, 신경퇴행성질환 연구용 돼지 1종을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형질전환 돼지를 생산해 정상적인 성장과 기능 검증, 후대 생산을 통한 집단 조성과 활용까지는 최소 3~4년이 소요된다. 이 과정에서 전문화된 사육 시설 운영 인력과 기술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미국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병원균 제어 시설 관리 시스템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생식세포 동결보존 △생체를 대체할 체외 실험법 등의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으로 도입한 기술은 우리나라 실정에 맞도록 수정하고 보완해 국내 형질전환 가축 개발과 관리 표준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로써 국내에서 개발된 형질전환 가축을 바이오ㆍ의료 소재용으로 자원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기순 농촌진흥청 동물바이오공학과장은 "형질전환 가축을 이용한 바이오ㆍ의료 소재용 동물 수요는 갈수록 확대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형질전환 가축의 개발ㆍ관리 표준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미리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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