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들이 광주 소규모 기러기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방역관리 강화를 위한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 농식품부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들이 광주 소규모 기러기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방역관리 강화를 위한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 농식품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광주 남구 소규모 기타 가금농장(기러기 등 혼합사육)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중수본은 관계기관과 지자체가 참여하는 방역대책 회의를 열고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하며 방역관리 강화에 들어갔다.

광주 남구에 위치한 소규모 농장은 지난 21일 특별방역대책기간 정기 예찰검사 과정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됐고, 이후 실시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최종 확진됐다.

농장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가금 방사 사육 금지 행정명령 위반, 가축사육업 미등록, 가축 사육시설에 대한 주기적 소독 미실시, 축산차량 미등록 등 다수의 미흡사항이 확인됐다.

가축전염병 예방법령에 따라 관련 규정 위반농가는 과태료 부과, 살처분 보상금 감액 등 엄격한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예방과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중수본을 중심으로 모든 지자체에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와 상황실을 가동한다.

또 닭·오리 등 가금에 대한 정밀검사 주기와 육계·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일제 입식·출하기간을 단축하고 가금 관련 농장 등 축산관계자의 모임·행사도 금지된다.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가금을 사육하는 전국 가든형 식당에 대한 정밀검사, 방역점검, 전화 예찰을 실시한다. 전국 가금농장에 대한 무허가·미등록 여부 조사도 병행된다.

광주 지역 내 전체 가금농장, 전국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계류장, 관련 차량 등에 대해 다음달 7일까지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또 오는 10일까지를  '전국 일제 집중 소독 주간'으로 지정해 매일 소독을 진행한다. 

김정욱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방정부, 가금농가 등 모든 관계자들은 경각심을 가지고 강화된 관리 기준에 따라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기관에서는 가축사육업 무허가·미등록 여부 조사와 방역점검을 철저히 실시하고 위반사항에 대해 엄격히 조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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