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15일 발표했다.
최근 이상기후와 공급 불안으로 농산물 가격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기존 도매시장 중심 제도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농식품부는 이에 대응해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유통구조로 전환해 가격 안정과 유통 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목표는 배추·사과 등 핵심 품목의 가격 변동성 50% 완화와 유통비용 10% 절감이다.
이를 위해 △산지부터 소비지까지 디지털 혁신 △도매시장 공공성 강화와 경쟁 촉진 △소비자 합리적 선택 지원 △기후 위기 대응 기반 구축 등 4대 전략과 12개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특히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 비중을 2030년까지 50%로 확대하고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300곳으로 늘리는 등 산지·물류 스마트화를 강화한다.
또 경매·역경매 등 다양한 거래 방식을 도입해 농업인의 가격 결정 참여를 확대하고 산지-소비지 연계 강화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도매법인 평가체계 개편, 가칭 출하가격 보전제 도입, 전자송품장 의무화 등으로 도매시장의 공공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가 가격·유통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앱과 통합정보 플랫폼도 구축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장 이해관계자, 관계 부처와 지속 소통하고 협력하는 등 세부 추진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해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발굴·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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