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노사발전재단은 일터 혁신의 현장 확산을 위해 '2025 일터혁신 상생컨설팅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일터혁신이란 노사 참여를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 등을 개선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 여건을 향상시키는 혁신 활동을 말하는데, 정부는 일터혁신을 희망하는 기업에 무료로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을 통해 일터 변화를 촉진하고 상생 문화 확산을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는 노사발전재단을 포함해 18개의 수행기관에서 4500개 정도 기업에 대해 컨설팅을 제공한다.
컨설팅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8월 8일부터 9월 9일에 걸쳐 1차 서류와 2차 대변 발표로 진행됐고 최종 20명이 우수 컨설턴트로 선정됐다.
선정된 컨설턴트에게는 대상·최우수상 등 고용노동부 장관상·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상과 부상이 주어진다.
박재영 한국상생지원협회 책임컨설턴트는 경기 용인 소재 4개 요양원을 묶어서 컨설팅한 차별화된 사례로 대상에 선정됐다.
해당 사업장들은 3조 2교대제를 갖고 있어 50대 이상 여성이 다수를 차지하는 등 사업장 특성에 따른 공통 관심사가 있을 수 있다는 데 착안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조직 진단과 개선 활동을 진행한 점이 돋보였다.
컨설팅은 장시간 노동개선·노사 파트너십 구축의 출발점이 됐고 이직률 감소 등의 성과도 나타났다.
최우수상은 3명이 선정됐다.
김대현 한국표준협회 수석컨설턴트는 동물용 의약품 제조·판매업체에 대해 숙련 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해 안전한 일터와 장년 고용안정 체계 구축을 컨설팅해 안전보건 환경 조성과 장년 노동자 고용 안정에 기여했다고 평가받았다.
김명선 한국공인노무사회 컨설턴트는 정보기술 기업에 대해 핵심인재 유치를 위한 성과연동 임금체계와 페이밴드 제도를 구축하도록 컨설팅해 구성원의 동기부여를 강화했다.
정윤지 한국표준협회 책임컨설턴트는 전자악기 제조업체에 대해 장기 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일가정 양립을 우선하는 조직 문화 조성을 컨설팅했다.
김유진 노동정책실장은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일터 혁신인 필수 생존 전략"이라며 "정부도 컨설턴트들과 노사의 든든한 일터혁신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