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가 563MW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사업을 최종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두 기관은 중앙계약시장 우선협상자 결과 발표에 이어 31일 중앙계약시장위원회를 열고 8개 ESS 구축사업 최종 낙찰자를 확정했다.
ESS 중앙계약시장은 재생에너지 확대로 인한 전력계통 변동성의 대응과 출력제어 완화를 위해 2023년 처음 제주지역에 도입됐다.
산업부는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2029년까지 2.22GW 규모 ESS 구축 목표를 수립했다. 또 올해는 전국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하고 540MW 규모 사업자 선정 절차를 진행했다.
입찰은 육지 500MW, 제주 40MW 용량 대상 51건 제안서 가운데 전남 7곳, 제주 1곳 등에서 ESS 구축이 확정됐다.
선정된 사업자들은 내년 1월까지 발전사업을 허가받고 내년 12월까지 설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산업부와 전력거래소는 오는 10월 제2차 중앙계약시장을 추가 개설해 ESS 보급을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정책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최연우 산업부 전력정책관은 "재생에너지가 집중된 호남지역 변전소 주변에 ESS가 설치돼 계통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ESS를 통해 출력제어를 완화하고 재생에너지 생산과 소비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남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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