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6일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을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임 후보자는 1969년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2·4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차장 등 조사 분야 요직을 역임했다.
또 지난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기획재정위원회·운영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임 후보자를 선정하기도 했다. 임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국세청 △한국은행 등 기재위 관할 부처·기관의 문제점을 지적,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임 후보자는 조세 행정 전문가"라며 "기재위 활동을 통해 더 넓어진 시야를 바탕으로 공정한 조세 행정과 납세자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 후보자가 임명되면 현직 의원이 국세청장이 되는 첫 사례가 된다. 국세청 퇴직자가 국세청장으로 임명되는 것도 흔치 않다. 윤석열 정부 때 발탁된 김창기 전 청장을 제외하면 전무하다.
임광현 후보자는 "국세청장 후보자로 내정돼 무엇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며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미래를 준비하는 국세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방안을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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