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19개 시도 소방본부를 대상으로 여름철 소방안전대책 긴급점검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점검은 지난 5년간 재난현황과 구조출동 통계를 기반으로 고위험 지역을 선별, 지자체와 사고위험지역 개선 협업을 통해 침수·붕괴·고립 우려지역을 집중점검한다.
구체적으로 119 신고폭주에 대비, 보조접수대 528대를 추가확보해 신고접수 시스템 872대를 운영한다.
또 재난안전통신망(PS-LTE·NDMS 상황전파시스템)을 통해 상황을 신속히 공유하여 유관기관 공조체계를 정밀하게 구축했다.
기상특보가 발표되면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험지펌프차 △소방위성통신차 등 특수장비를 선제적으로 배치하며 상황에 따라 국가소방동원령을 가동해 소방력을 집중투입할 방침이다.
폭염대비 구급대책으로 전국 구급차에 얼음조끼·생리식염수 등 온열질환 응급처치 용품을 구비하고 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한 실시간 의료지도와 상담을 강화한다.
수상안전사고에 대비해 주요 물놀이 장소 205곳에 구조인력 5546명을 배치하며 소방공무원은 물론 의용소방대, 민간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인명구조·수변순찰·안전수칙 계도 등을 수행한다.
박근오 119대응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재난이 일상화되는 지금 촘촘한 대응체계와 민관 협력을 통해 안심할 수 있는 여름철을 만들겠다"며 "위험은 예고없이 오지만 우리 소방의 대비와 현장대응은 그보다 빠르고 철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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