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안전원은 여수국가산단에 입주한 한화솔루션·DL케미칼·여천NCC·폴리미래 등 석유화학 분야 4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화학사고 공동 비상대응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화학물질안전원은 21일 전남 여수 한화솔루션 본관에서 영산강유역환경청·4개 사업장·인근 관심 사업장 관계자와 함께 여수산단 공동 비상대응계획 수립 결과를 발표하고 화학안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비상대응계획은 화학사고 예방관리계획서를 개별 사업장에서 작성하던 체계를 벗어나 인접 사업장들이 화학사고 예방·대비·대응·복구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며 수립한다.
앞서 화학물질안전원은 2022년 충남 대산산단 현대오일뱅크·현대케미칼·현대코스모·현대쉘베이스오일 등 4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이듬해 서울시 취·정수장 9개 지점 등 2곳에서 '화학사고 공동 비상대응계획' 수립을 지원했다.
여수산단 비상대응계획 수립은 전국 세번째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방재 정보 일원화 △인적·물적 자원 공유·협업 강화 등 세부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영산강유역환경청 주관 지역협의체와 협업해 '공동 비상대응계획'을 수립하는 등 지역 산단 사업장 간 실효성 높은 화학사고 공동 대응 체계 구축을 도왔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올해 전남 광양 율촌산단 2차전지 사업장에도 '화학사고 공동 비상대응계획'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봉균 화학물질안전원장은 "산단 사업장 사이에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협력 창구가 구축되면 사고 발생 시 초동대응 능력이 향상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사업장들이 공동 비상대응계획 수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표준화 안내서를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