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안전원은 전남 여수시, 한국국토정보공사,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 등과 소노캄여수에서 여수석유화학산단 사고 예방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은 산단 지역 지상·지하에 설치된 사외배관의 화학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외배관은 인근 공장으로부터 연료를 공급받는 배관 가운데 도로·하천 등 울타리 밖에 설치된 배관으로, 오래된 배관일수록 화학물질 정보, 배관 관리 주체, 방제요령 등 정보가 불명확해 신속한 사고대응에 어려움이 있다.
협약을 통해 안전원 등 관련기관들은 △사외배관 안전체계 구축 사업과 안전관리 고도화 플러스 사업간 자료 공유 △기술·결과물·운영 등 정보 공유 △연구·교육사업 교류와 토론회 공동 추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여수시는 오래된 지하 사외배관에 대한 안전진단과 감시 시스템을 확충하고, 기존에 구축한 3차원 통합공간정보시스템의 정보를 현행화해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유해화학물질 사외배관 안전관리체계 구축사업을 통해 사외배관 물질명, 배관 주체 등에 대한 정보를 현행화하고, 위험 구간의 배관 정보를 휴대폰으로 알려주는 QR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정명기 여수시장은 "산단의 환경·안전 관리와 개선을 위해 지난해 디지털 환경안전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했고 24시간 통제하고 있다"며 "신규사업을 통해 화학안전 분야에 대한 고도화를 추진해 여수 시민과 노동자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봉균 화학물질안전원장은 "주요 국가산업단지 사외배관의 정보를 현행화해 2차 피해확산 방지에 주력하겠다"며 "배관부식, 파손 등 위험징후에 대한 자율적인 안전관리 업무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