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그룹 고 임성기 창업자의 부인 송영숙 회장(왼쪽)과 장남 임종윤 사장. ⓒ 한미약품
▲ 한미약품그룹 고 임성기 창업자의 배우자 송영숙 회장(왼쪽)과 장남 임종윤 사장. ⓒ 한미약품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이 1년여간 갈등 끝에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고 임성기 창업주의 배우자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딸 임주현 부회장 측이 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다수를 차지하며 승기를 잡게 됐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미사이언스는 사봉관 사외이사와 권규찬 기타비상무이사의 자진 사임을 주주들에게 알렸다.

이들은 창업주의 아들인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와 임종윤 사내이사 측 이사로 분류됐다. 이들의 사임으로 등기이사는 기존 10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임종윤·임종훈 형제 측 이사가 3명으로 줄어든 반면, 송 회장 모녀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이른바 '4인 연합' 측 이사는 5명으로 우세한 구도를 갖게 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한미약품 이사회에서도 4인 연합 측 이사가 10명 가운데 6명이 되면서 형제 측보다 우위에 섰다.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측이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모두에서 다수를 차지해 지난 1년간 이어져 온 경영권 다툼이 조만간 종식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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