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 3사가 보이스피싱 등 사이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AI를 이용해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보이스피싱·스팸·스미싱 등 사이버 범죄 피해 사례가 늘어나자 통신 3사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해 상반기 경찰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범죄는 8434건이며, 피해 금액은 2563억원에 달한다.

이같이 지속적으로 범죄 피해가 늘자 통신사들은 이용자 보호를 위해 범죄 유형별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SKT는 지난해 11월 '에이닷 전화'에 AI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와 자동 차단 기능을 도입했다.

SKT는 경찰청과 협력해 제공받은 보이스피싱 번호 통화패턴을 AI가 학습해 평균 통화간격, 통화 고객 수 등 변수를 추출한다. 이를 통해 AI 스팸 탐지로 분류할 수 없던 보이스피싱 의심번호까지 탐지해 차단한다.

또 올해까지 사용자 단말에 소형언어모델(sLM)과 음성·텍스트 변환(STT) 기술을 적용한 온디바이스 기반 AI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KT는 AI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자주 쓰이는 특정 키워드나 패턴을 학습해 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피싱 탐지·알림서비스는 AI가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보이스피싱 여부를 판단해 이용자에게 즉시 주의하라고 알려준다.

KT는 올해 2분기까지 보이스피싱 범죄자 목소리 탐지와 딥보이스를 판별하는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자 피해보상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안심 보상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는 디도스와 랜섬웨어 방지 같은 보안 기능을 강화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이용자가 스미싱·피싱·큐싱 등 사이버 위협을 피할 수 있도록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경찰청, 보안 업체 등과 협력해 악성 코드 의심 URL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유선뿐 아니라 Wi-Fi 사용 시에도 보안 기능이 적용돼 유해 사이트 접속을 방지한다.

통신 3사는 사이버 범죄 예방을 위해 AI 기술과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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