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 1등급을 획득한 기아 EV3. ⓒ 기아
 ▲ 20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 1등급을 획득한 기아 EV3. ⓒ 기아

기아 EV3 등 자동차 4종이 올해 가장 안전한 자동차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과 진행한 20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현대차 싼타페 △기아 EV3 △메르세데스-벤츠 E200 △볼보 S60 등이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충돌·외부 통행자·사고 예방 등 3가지 안전성 분야 평가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KNCAP는 매년 신차에 대해 법적 안전기준보다 엄격한 평가를 통해 제작사의 자발적 안전 투자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평가는 전기차·하이브리드차·내연기관차 3종 등 9종 모델에 대해 진행했다.

전기차는 △EV3 △캐스퍼 일렉트릭 △테슬라 모델Y, 하이브리드차는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볼보 S60 △도요타 프리우스, 내연기관차는 △지프 랭글러 △벤츠 GLB250·E200 등이다.

전기차 가운데 캐스퍼 일렉트릭 3등급, 모델Y은 4등급을 받았다.

모델Y는 충돌·외부 통행자 안전성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사고 예방 안전성에서 9.9점(20점 만점)에 그쳐 종합 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KNCAP종합등급은 평가 분야별로 가장 낮은 등급에 맞춰 하향된다. 한 개 분야라도 성적이 나쁘면 점수와 관계없이 전체 등급이 내려간다.

올해 전기차에 처음 도입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안전 기능 평가에서 EV3·캐스퍼 일렉트릭은 2등급, 모델Y는 4등급을 받았다.

하이브리드차 가운데 프리우스는 충돌과 사고 예방 안전성 분야에서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아 2등급을 획득했다.

내연기관차에서는 벤츠 GLB250이 3등급을 받았다. 랭글러는 3개 항목 모두에서 점수가 특히 저조해 9개 모델 가운데 가장 낮은 5등급에 그쳤다.

전형필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자동차 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평가항목을 지속 도입할 계획"이라며 "자동차안전도평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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