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주도하는 국제 컨소시엄이 1조20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원전 리모델링 사업 수주를 확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한수원·캐나다 캔두 에너지·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 3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루마니아원자력공사(SNN)와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 개선 사업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한수원은 체르나보다 1호기의 압력관 등 원자로 계통과 터빈발전기 계통을 전부 새로 바꾸고 방사성 폐기물 저장 시설 등 여러 인프라 시설을 짓는다.

시공엔 두산에너빌리티·현대건설·삼성물산·한전KPS 등 한수원 협력 업체가 참여하며 공사는 내년 2월부터 65개월 동안 진행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수주는 한수원이 50년 동안 축적한 운영·정비 분야 기술력을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은 사례"라며 "체르나보다 원전의 성공적인 설비개선을 통해 한수원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