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 ⓒ 의원실
▲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 ⓒ 의원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협력사가 북한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해킹 공격을 받아 원전 정보 등 72만건에 달하는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과방위·남양주갑)에 따르면 한수원 협력업체 A사는 외부 악성코드 감염 예방을 위해 도입한 문서중앙화 시스템이 공격받아 2020년 9월과 올해 6월 두 차례에 걸쳐 72만건 등의 자료가 해킹당했다.

유출된 자료 가운데 한수원과 관련된 기술자료는 11만건 등으로 파악됐다.

한수원은 유출 자료의 대부분이 구형 원전 모델 관련 자료였으며 신형 원전 모델(APR-1000, APR-1400)과의 관련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수원이 협력업체 보안 관리 감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이 본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중소기업의 보안 전담 인력 보유 비율은 24.3%에 불과한 상황에서, 협력업체의 보안 관리를 위한 한수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민희 의원은 "이번 해킹 사건은 국가 안보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해당 업체가 보안 전담 인력과 설비를 강화해 해킹 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후속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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