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공공주택 5만호 착공을 완료하고 내년은 1만호 확대된 6만호를 착공하는 등 주택공급 확대기조를 이어가겠다고 12일 밝혔다.
LH는 지난해 3만8000호 착공계획을 확정지었지만 올해 초 민간 건설경기 위축으로 주택시장 수급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자 착공 물량을 5만호로 늘렸다.
물량확보를 위해 3기 신도시 대지조성 공사 등 선행 공정과 주택 착공을 병행해 1만호 확대했다.
부진한 민간경기 활성화를 위해 민관공동 주택건설사업 물량도 13개 블록 1만319호로 늘렸다.
또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CEO가 단장인 공공주택 공급 촉진 추진단을 신설하고 수시로 현안과 착공 진행현황 등을 점검했다.
지난 4월 공사발주와 계약에 관한 업무가 조달청으로 이관돼 착공 지연 우려가 커지자 조기 발주 물량도 확대했다.
조달청과 긴밀히 협의해 소규모 공사는 통합발주하고 지연이 예견되는 일부 착공물량은 조기발주해 지난 11월 절차를 완료했다.
현재 공공주택 5만호를 건설할 시공사로 69개 컨소시엄이 선정돼 착공일 지정이 완료된 상황이다.
5만호 건설을 위해 내년부터 3년간 투입되는 공사비는 17조원을 상회하며 공공주택 공급물량 확대 외에도 건설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착공물량 5만호 가운데 82%가 연말에 집중된 쏠림을 개선을 위해 내년 상반기 1만2000호, 3분기까지 2만2000호를 착공해 물량을 분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설계·발주 등의 착공 선행단계를 1년 이상 미리 진행하고 수도권 사업지구를 중심으로 단지·주택 분야 인허가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한준 사장은 "주거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