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노조가 2일 포항 본사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창사 56년만에 첫 파업을 앞두게 됐다.
노조는 회사 측과 12차에 걸쳐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8.3% 인상·격려금 300% 지급 등을 요구했고, 회사 측은 기본급 8만원 인상·일시금 600만원 지급 등으로 맞섰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임금협상에 대한 노사 간 조정회의를 벌였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노조는 회사 측과 임금협상을 이어 나가며 추이에 따라 단계별 쟁의에 들어갈 계획이며 3일 광양제철소와 오는 19일 서울 포스코 센터에서도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스코노조 관계자는 "인재유출과 각종 사고로 위기를 맞고 있지만 경영진은 직원희생만 강요하고 있다"며 "처우개선과 새로운 노동문화 정착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서 기자
geunseo067@safe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