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원이 2022년 1월 발생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역업체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업체 대표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 포스코
▲ 법원이 2022년 1월 발생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역업체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업체 대표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역업체 노동자가 장비에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업체 대표에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배관공사업체 대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법인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사고는 노동자가 2022년 1월 2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성부 3코크스 공장에서 스팀 배관 보온재 교체작업을 하다 무인 하역운반기계와 설비 사이에 끼면서 발생했다.

안전 총괄 책임자 A씨는 위험한 기계설비가 운행하는 만큼 방호장치나 작업방법 등에서 안전을 확보해야 함에도 충분히 다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포스코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재발 방지와 보상 등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재판부는 "산업재해 우려가 있던 상황에서 안전 조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피해자가 숨지는 중대 사고가 발생했다"며 "피고인이 유족과 합의했고 범행 경위나 정황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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