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 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열린 UAM비행 시연 행사에 볼로콥터가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시가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목표로 2025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실증에 들어간다.

시는 11일 시청에서 열린 UAM·드론·AI 신기술 협력 컨퍼런스를 통해 서울 전역에 항공교통 체계를 구축해 '3차원 입체 교통도시'로 도약하는 '서울형 UAM 미래비전 사업'을 발표했다.

사업 추진 전 UAM의 정류장인 버티포트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연계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범과 초기 운행을 위해 2030년까지 여의도·수서·잠실·김포공항 등에 주요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운행노선은 실증·초기·성장·성숙 4단계에 맞춰 진행된다. 내년 상반기엔 킨텍스부터 여의도공원, 잠실부터 수서역까지 등 2개 구간을 대상으로 실증 예정이며 기체·운항 관제 등 안전성을 점검한다.

초기 상용화 단계는 여의도를 기점으로 시범 운용할 예정이며 김포공항·여의도·잠실 등 한강 전 구간을 순회한다. 특히 김포공항과 연계해 비즈니스·이동뿐 아니라 관광·의료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사업 성장기엔 한강과 4대 지천을 연결해 수도권을 잇는 광역노선이 2035년까지 구축된다. 이후 성숙기는 주요 도심을 연계한 간선 체계와 수요자 맞춤형 노선이 완성될 예정이다.

UAM은 지상과 지하가 아닌 하늘을 이용해 교통수단의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 대중교통·승용차로 1시간 소요되는 판교부터 광화문까지의 25KM 구간을 15분 만에 주파할 수 있으며 인천공항과 잠실까지도 25분 만에 오갈 수 있다.

또 수도권 통행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연간 2.2조원의 경제효과와 운송 규모 확대로 연간 4조원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오세훈 시장은 "'UAM을 통해 도심 이동의 자유가 현실이 될 수 있다"며 "경험과 기술력을 모아 안전하고 효율적인 미래 교통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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