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1일 시청에서 2024 서울재난안전포럼을 열었다.
시와 서울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포럼은 이태원 참사 이후 강화된 서울시 재난안전시스템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열렸다.
포럼 1부는 도로시설물과 지반침하를 주제로 최근 발생한 서대문구 연희동 지반침하 사고 등 노후 기반 시설의 안전사고 원인과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도로시설물 상태평가에서 점수가 낮은 C~D등급 비율이 2020년 1.6%에서 올해 3.4%로 크게 상승한 점을 들어 시설 노후로 인한 사고를 우려했다.
시는 2030년까지 30년 이상 오래된 상·하수도관 2021㎞를 대상으로 연차별 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2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사업장 안전관리 강화 방안과 인파관리를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를 사례로 들며 민간 영세사업장 중대재해 대응 실태와 시의 실질적 지원 방안, 연구 결과 등을 제시했다.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고도화된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 실태를 분석하고, 컨트롤타워 역할 정립, 유관기관 협력 강화 등 추진과제를 제안했다.
유창수 행정2부시장은 "포럼에서 나온 유의미한 제안들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범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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