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 복지부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 복지부

오는 29일 보건의료노조가 예고한 파업이 진행된다면 전공의 공백으로 부담이 커지고 있는 의료체계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한 62개 사업장 중 61개 사업장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국민의 의료 이용 불편이 불가피해 보인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25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제60차 회의에서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 등을 점검하고 국민의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 등 필수유지업무 정상 진료 여부를 지자체와 협력해 지속 모니터링하고, 응급·중증 등 필수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또 응급환자의 차질없는 진료를 위해 응급센터 등의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파업 미참여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비상진료를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 22일 발표한 '응급의료체계 유지 대책'을 차질없이 진행하는 한편, 의료 현장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의견을 적극 수렴해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규홍 장관은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간호사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고 처우개선을 위한 정부대책을 마련하는 등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공의 이탈 상황에서 파업을 하게 될 경우 환자와 국민의 불안과 고통을 생각해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보건의료인으로서 파업과 같은 집단행동보다는 사용자와의 적극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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