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은 불법 양귀비를 높은 정확도로 판별하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양귀비 110여종 가운데 아편 성분이 있는 파파베르 브락테아툼 등 3가지 종은 재배가 금지돼 있다.
재배 금지 품종과 일반 종은 육안 구분이 어려워 판별 기술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돼 왔다.
이에 자원관은 2021년부터 김창배 상명대 교수 연구진과 양귀비종 판별 기술을 연구, 기존보다 빠르고 정확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기술은 양귀비 21종의 DNA 염기서열을 이용해 △아편 성분이 있는 3가지 종을 분류 △3종 가운데 특정 종을 판별 등 정확도 높은 층위 단계별 분석 방법이 적용됐다.
정복철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활용부장은 "과학수사에 기술이 도입된다면 불법 양귀비 수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손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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