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인공증식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담수식물로 지정된 독미나리의 개화에 성공했다. ⓒ 환경부
▲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인공증식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담수식물로 지정된 독미나리의 개화에 성공했다. ⓒ 환경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담수식물인 '독미나리의 인공증식'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지난해부터 독미나리의 발아부터 결실까지 전반적인 생활사에 대한 증식연구를 진행해 자생지에서 채취한 독미나리 씨앗을 연구했고 발아와 생장조건 등 효과적인 증식조건을 확인했다.

이후 지속적인 증식 연구를 거쳐 지난 4월 처음으로 독미나리의 개화와 결실을 맺는 데 성공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현재 정상적인 생장이 가능한 150개체의 독미나리를 확보했다. 이러한 대량증식은 독미나리의 안정적인 보전과 자생지 복원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독미나리는 강원도 대관령 이북 일대에서 관찰됐지만 자생지가 크게 훼손됨에 따라 2005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됐다. 미나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줄기와 뿌리에 독성물질(cicutoxin)을 함유하고 있다.

도기용 다양성보전연구실장은 "연구 성과로 독미나리를 포함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큰바늘꽃, 물고사리, 분홍장구채 등 4종의 인공증식기술과 개체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멸종위기 담수식물의 증식기술개발과 서식지 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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