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역주행 참사가 일어났던 시청역 인근 인도에 사람들이 모여 조의를 표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 1일 역주행 참사가 일어났던 시청역 인근 인도에 사람들이 모여 조의를 표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지난 1일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차량 역주행 사고로 16명의 사상자를 낸 운전자 차모씨(68)에 대한 경찰의 첫 피의자 조사가 4일 진행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차씨가 입원한 병원에서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교통사고 조사 경력 20년 이상의 경찰관 4명과 변호사 입회하에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차씨는 갈비뼈가 골절되는 등 부상을 입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해있다. 차씨는 "브레이크가 딱딱했다"고 진술하는 등 일관되게 차량의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으며 동승했던 차씨의 부인 역시 참고인 조사에서 브레이크 제동 장치가 듣지 않은 것 같다고 증언했다.

앞서 경찰은 차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서울중앙지법은 체포 필요성을 단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한편 경찰은 온라인에서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글들이 유포되자 2차 가해를 우려하며 처벌 가능성을 경고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모욕성 게시글 유포 행위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나 수사를 착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됐던 "토마토 주스" 등의 내용을 담은 조롱 쪽지를 작성해 추모 공간에 두고 간 사건에 대해서도 내사에 들어갔다. 20대 작성자 A씨는 온라인과 뉴스 등에서 논란이 되자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롱 글이 반복적으로 게시되는 온라인 게시판 등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삭제·접속차단 조치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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