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반응 경찰 수사 중

▲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로 돌진해 사고를 낸 택시 기사가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 세이프타임즈
▲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로 돌진해 사고를 낸 택시 기사가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 세이프타임즈

지난 3일 택시가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로 돌진해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서울 시청역 인근 교통사고 참사가 일어난 지 이틀 만이다.

3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5분쯤 택시 기사 A씨(70)는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에 손님을 내려준 뒤 주차장에서 후진, 유턴하는 과정에서 보행자 3명, 차량 4대와 충돌해 중상 1명, 경상 2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40대 여성 1명은 하체가 차량에 깔렸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2명은 팔과 다리에 경상을 입었다. 사고로 콘크리트 타일로 된 응급실 외벽도 파손됐다.

A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받고 있으며 음주 측정은 음성, 마약 간이 검사에서 모르핀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차량이 갑자기 급발진했으며 평소 몸이 좋지 않아 다량의 처방 약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마약 간이 검사는 결과가 빨리 나오지만 감기약을 복용해도 필로폰이나 아편류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는 등 부정확할 수 있다.

경찰은 "모발이나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며 CCTV와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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