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대조 작업을 통해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로 숨진 23명의 신원이 모두 밝혀졌다. 사망자 23명 가운데 20명이 하청업체 소속으로 드러났다.
27일 경기남부경찰청 화성서부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국립과학수사원으로부터 사망자 6명 DNA 대조 결과를 추가 통보받아 23명의 신원 확인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희생자 23명의 신원은 한국인 5명, 중국인 17명, 라오스 1명으로 확인되었으며, 이 가운데 남성은 6명, 여성은 17명이다. 경기남부청은 희생자 유가족에게 신원 확인 사실을 통보했다.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화재로 사망한 23명 가운데 아리셀 소속은 3명뿐으로 대부분 희생자가 하청노동자인 이유는 화재가 발생한 2층 작업장이 단순 업무를 수행하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화재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위해 아리셀과 메이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화성시는 장례 준비를 위해 시가 마련한 장례식장 5곳에서 유가족 뜻에 따라 장례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유가족 대기실 5곳과 지원실 1곳, 상담실 1곳 등 피해 가족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외국에서 입국하는 유가족을 위해 공항부터 지원팀과 통역 인력이 밀착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지 기자
j060217@sa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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