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화재로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의 노동자들이 사측의 안전교육이 없었다고 주장해 경찰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불이 난 24일까지 근무한 노동자들이 "안전교육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고 비상구가 어딨는지도 몰랐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20명가량의 참고인을 불러 화재 당시 상황과 평소 아리셀의 근로 체계, 안전 관리 등 전반을 조사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안전교육이 미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해 지난 26일 아리셀 등에 대한 강제수사로 압수한 서류와 전자정보 분석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 완료까지 2~3주가량이 소요될 예정"이라며 "필요할 경우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주요 피의자를 소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민지 기자
j060217@sa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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