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AI를 이용해 폐암 환자의 재발률을 민감하게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서울대병원 김형진 영상의학과·나권중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AI를 이용한 딥러닝 모델로 비소세포폐암 구역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예후를 예측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폐암은 조기에 성공적으로 절제해도 상당수 환자에서 재발이 발생하지만, 수술 전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방법이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비소세포폐암으로 구역절제술(암이 발생한 구역만 제거)을 받은 환자들의 예후·위험도를 계층화하기 위해 수술 전 CT 스캔과 임상·방사선 정보를 활용한 딥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이후 연구팀은 모델을 이용해 2010년부터 2017년까지 구역절제술을 받은 222명을 분석 결과 구역절제술 이후 2년 내 재발을 87.4%의 민감도로 진단했다고 밝혔다.
김형진 교수는 "예측 모델을 활용하면 조기 폐암 치료 계획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구가 향후 구역절제술의 적응증을 미세 조정하는 방법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현택 기자
kanght4321@sa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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