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양행 렉라자정이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품청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 ⓒ 유한양행
▲ 유한양행 렉라자정이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 ⓒ 유한양행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첫 국산 항암제가 탄생했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와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항암제 리브리반트를 투약하는 병용 요법이 FDA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폐암은 암세포 크기에 따라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구분되는데 비소세포폐암이 전체 폐암의 70~80%를 차지한다.

렉라자는 폐암 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수용체의 신호 전달을 방해해 암세포 증식과 성장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하루 80mg씩 3알을 복용하는 렉라자와 주사약인 리브리반트의 병용 요법은 글로벌 임상 3상에서 효능을 인정받았다.

환자가 질병 진행 없이 생존한 무진행 생존 기간도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보다 7개월가량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5년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초기 물질을 도입해 개발하다가 2018년 J&J에 12억5500만달러(1조7000억원)에 기술 수출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렉라자의 FDA 승인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유한양행 R&D 투자의 유의미한 결과물"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신약 출시와 유한양행의 글로벌 톱 50 달성을 위한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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