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11구에서 발생한 아파트 폭발에 이은 화재로 3명이 사망했다.
8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5분쯤 파리 동쪽 샤론(Charonne)가에 위치한 아파트 8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1구는 파리 쇼핑지역으로 유명한 마레지구 바로 오른편에 위치해 있다.
9층짜리 아파트에서 발생한 이 화재로 3명이 숨졌다. 진압을 위해 66명의 소방관과 17대의 소방차가 투입됐다.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아파트 7층에 거주하던 한 남성은 창문을 통해 탈출하려다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두 명은 불에 타 숨진 채로 발견됐다.
화재를 일으킨 폭발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파리 검찰은 과실치사의 여지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이후 파리 아파트에서 일어난 세번째 폭발·화재 사건이다. 2019년 1월과 지난해 6월 일어난 폭발로 각각 4명과 3명이 숨졌다.
안 이달고(Anne Hidalgo) 파리 시장은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파리시의 이름으로 조의를 표한다"며 "화재 현장 진압을 위해 힘쓴 소방관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민경환 기자
colomin17@sa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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