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재난안전통신망을 기반으로 통합 재난 안전 관리체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한전은 수평적인 소통 체계 구축으로 재난·재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맞춤형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같은 시스템 도입은 전국적으로 방대한 전력 설비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상기후로 인한 불시의 재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다.

PS(Public Safety)-LTE는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재난 현장 지휘 강화와 재난 안전 관련기관 간 원활한 상호통신을 위해 행안부에서 구축한 무선망이다.

한전은 PS-LTE 사용 목적에 따라 재난관리용, 현장 안전 관리용으로 구분해 장비 확보 기준, 통합 운영 절차 등을 규정한 매뉴얼을 자체 신설했다.

또한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291대 단말기를 987대로 확충해 전국 단위의 실시간 재난 안전 대응체계 기반을 마련했다.

한전은 재난 상황의 경우 유연한 대처를 위해 행안부, 지자체, 유관기관과 PS-LTE를 활용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평시 전력 설비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는방침이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공기업 최초로 구축한 통합 재난 안전 관리체계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민에게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