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취학 연령 아동의 건강행동설문조사(HBSC) 결과에 따르면 11~15세 아동 6명 가운데 1명은 온라인 괴롭힘(사이버 불링)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WHO
▲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취학 연령 아동의 건강행동설문조사(HBSC) 결과에 따르면 11~15세 아동 6명 가운데 1명은 온라인 괴롭힘(사이버 불링)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WHO

아동 6명 가운데 1명이 온라인 괴롭힘(사이버 불링)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7일 발표한 취학 연령 아동의 건강행동설문조사(HBSC) 결과에 따르면 11~15세 아동 6명 가운데 1명은 사이버 불링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년 전에 비해 13% 증가한 수치다.

HBSC 조사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44개국의 아동 27만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 더 많은 아동이 사이버 불링을 당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락다운 기간 동안 온라인 또래 괴롭힘이 더 만연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남자아이는 11세, 여자아이는 13세에 사이버 불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동 8명 가운데 1명은 다른 사람을 사이버 불링한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국가별로는 불가리아, 리투아니아, 몰도바, 폴란드 남학생 사이의 사이버 불링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래 괴롭힘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사이버 불링 예방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 사무총장은 "아동들이 매일 최대 6시간을 온라인에서 보내기 때문에 괴롭힘 비율이 조금만 변동돼도 이들의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온·오프라인 폭력과 괴롭힘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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