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난계단 전실에 방화문이 폐쇄 상태로 설치 돼있다. ⓒ 세이프타임즈
▲ 피난계단 전실에 방화문이 폐쇄 상태로 설치 돼있다. ⓒ 세이프타임즈

소방청이 방화문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인식 개선과 아파트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달 말까지 전국 아파트의 방화문 유지·관리실태를 일제히 점검한다고 19일 밝혔다.

 '우리 아파트 대피계획 세우기 캠페인' 추진 일환으로 전국 소방서가 동시에 진행하는 방화문 유지·관리실태 점검은 공동주택 가운데 계단실형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다.

계단실형 아파트의 경우 화재 발생 때 계단실의 굴뚝효과로 인해 유독가스가 다른 층으로 빠르게 확산해 피난시 연기흡입으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지난해 3월 경기 수원의 한 아파트 1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상층 입주민들이 대피하던 도중 연기에 의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지난해 12월에도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한 아파트 3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10층 주민이 11층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4층 주민이 1층으로 추락해 숨지는 등 2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청은 점검결과, 현장에서 시정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성능상 불량사항 등은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신속하게 보완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임원섭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아파트의 구조적·환경적 특성을 고려해 더욱 강화된 화재안전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입주민과 관계인 등 모두가 방화문 닫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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