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안 인명 검색 과정에서 건물 붕괴

▲ 1일 오전 경북 문경시 신기동의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 당국이 진화 중 고립된 소방관 구조에 나서고 있다. 고립된 소방관 2명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 연합뉴스
▲ 1일 오전 경북 문경시 신기동의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 당국이 진화 중 고립된 소방관 구조에 나서고 있다. 고립된 소방관 2명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 연합뉴스

경북 문경의 육가공 공장 화재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관 2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소방관은 문경 소방서 119구급센터 소속 김모(27) 소방교와 박모(35) 소방사다.

경북소방본부는 1일 새벽 4시께 경북 문경시 신기동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육가공공장 내부에서 두 소방관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같은 팀 대원 2명과 함께 4인 1조로 건물 3층에서 인명 검색과 화점 확인을 하던 중 화염에 휩싸이면서 고립됐다.

소방당국은 두 소방관이 변을 당한 주변의 바닥층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미뤄 건물붕괴로 인해 추락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재는 전날 오후 7시 47분께 발생했다. 불길이 확산하면서 4층 건물이 붕괴했다. 불이 난 건물은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4층 높이 건물로 2020년 5월 사용허가를 받았다.

화재 당시 공장에는 관계자 5명이 있었지만, 모두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도소방본부는 화재현장에 장비 47대와 331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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