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46억원을 횡령한 후 필리핀으로 달아났던 전직 재정관리팀장 최모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46억원을 횡령한 후 필리핀으로 달아났던 전직 재정관리팀장 최모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46억원을 횡령한 후 필리핀으로 달아났던 전직 재정관리팀장 최모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횡령 혐의로 최씨를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26일 밝혔다.

최씨는 2022년 4월부터 9월까지 요양기관의 채권 압류 등으로 지급이 보류됐던 진료비용 46억 2000만원을 7차례에 걸쳐 자신의 계좌로 입금한 후 필리핀으로 도주했다.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최씨는 1년 4개월 동안의 도피 끝에 마닐라의 한 리조트에서 붙잡혀 지난 17일 국내로 송환됐다.

최씨는 횡령한 돈을 가상화폐로 환전해 은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은닉한 범죄 수익에 대해 선물투자로 모두 잃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로부터 최씨의 선물거래 명세서를 받아 최씨의 주장이 사실인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건보공단은 횡령 혐의로 최씨를 경찰에 고발하고 계좌 압류·추심 등을 진행해 횡령액 46억원 가운데 7억2000만원가량을 회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수익금 환수를 위해 수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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