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한강에서 30대 여성이 가슴이 흉기에 찔린 채 변사체로 발견됐다. ⓒ 세이프타임즈
▲ 지난 6일 한강에서 30대 여성이 가슴이 흉기에 찔린 채 변사체로 발견됐다. ⓒ 세이프타임즈

흉기에 가슴이 찔린 채 한강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30대 여성 관련 국과수가 '과다 출혈'을 사망 원인으로 지목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부검을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해당 여성의 사인이 '가슴 왼쪽 자창에 의한 장기(폐) 과다 출혈'이라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방어흔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아직까지는 타살로 연결되는 정황이나 증거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6일 오후 1시쯤 경기 이천시 거주지에서 나와 대중 교통을 이용해 이동한 뒤 7시 30분쯤 올림픽 대교 인근 한강공원으로 들어갔다. 경찰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아직까지 타인과 접촉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관계자와 유족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 추가적인 수사를 벌이는 등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8시 7분 서울 송파구의 광나루 한강공원을 산책하던 한 시민이 "한강에 사람이 빠져 움직이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오후 8시 24분쯤 강물 속에서 30대 여성 A씨를 구조했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구급차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며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한강공원에 들어선 7시 30분부터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8시 7분까지 현장에 드나든 사람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일반적이지 않은 미스터리한 사건이어서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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