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한글과컴퓨터 그룹 김상철 회장의 아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경기남부경찰청
▲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한글과컴퓨터 그룹 김상철 회장의 아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경기남부경찰청

경찰이 소프트웨어 업체 한글과컴퓨터 그룹 김상철 회장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김 회장의 아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7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김 회장의 아들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한컴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화폐 아로와나토큰 발행 업체 대표 A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영장을 신청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그룹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가 참여해 만든 암호화폐다. 상장 첫날 50원에서 시작해 5만3800원까지 급등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상장 30분 만에 가격이 폭등하자 시세 조작과 한컴그룹 오너의 비자금 조성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지난해와 지난 7월 두 차례에 걸쳐 한컴타워 회장실, 계열사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사를 벌이고 자료를 분석해 왔다.

김 회장이 토큰 발행사의 실소유주로 이 사업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려 했다는 녹취파일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100억원대 비자금이 계열사 이사인 아들 김씨에게 지급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은 맞지만 이외엔 수사하고 있는 내용이라 아무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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