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7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 사건과 관련해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해 수사를 마무리한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4일 고인의 동료 교사와 친구, 학부모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에서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사건을 입건 전 조사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고인이 학급 아이들 지도 문제와 아이들 간 발생한 사건, 학부모 중재, 나이스 등 업무 관련 스트레스와 개인 신상 문제로 인해 심리적 취약성이 극대화돼 극단적 선택에 이른 것으로 생각된다는 심리 부검 결과를 받았다.
이에 경찰은 조사 내용과 국과수 심리 부검 결과를 종합해 고인은 업무 스트레스와 개인 신상 등의 문제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에서 사망 동기로 제기된 학부모의 지속적 괴롭힘이나 폭언·폭행, 협박 등과 같은 행위가 있었는지도 면밀하게 조사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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