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북삼성병원 교수들이 안전한 휴가를 위해 3가지 여름질환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왼쪽부터 강북삼성병원 김보미 감염내과 교수·한지상 안과 교수·최영준 피부과 교수. ⓒ 강북삼성병원
▲ 강북삼성병원 교수들이 안전한 휴가를 위해 3가지 여름질환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왼쪽부터 강북삼성병원 김보미 감염내과 교수·한지상 안과 교수·최영준 피부과 교수. ⓒ 강북삼성병원

강북삼성병원이 12일 안전한 휴가를 위해 3가지 여름질환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여름 휴가철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는 '식중독'이다. 식중독은 음식을 섭취하면서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이 유입되며 발생하는 증상으로 여름철 주요 식중독균은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등이 있다.

특히 장마 전후 시기에는 다양한 세균과 곰팡이가 잘 증식하는 환경이어서 위생 관리에 소홀할 경우 식중독이나 급성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

김보미 강북삼성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식중독에 걸리면 대부분 설사가 동반돼 탈수되지 않도록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열, 혈변, 심한 설사가 이틀 이상 지속되면 단순한 식중독이 아닌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급성장염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날이 더워질수록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바다, 계곡, 워터파크 등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물놀이 시 '눈 질환'에 걸리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한지상 강북삼성병원 안과 교수는 "세균, 아칸토아메바 등이 콘택트렌즈에 붙어 치명적인 각막 손상을 일으켜 심하면 실명까지 일으킬 수 있다"며 "물에 들어갈 때는 콘택트렌즈 사용을 절대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여름 휴가철 바닷가나 산 등에서 햇빛에 지나치게 노출됐을 경우 자외선으로 인한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어 휴가철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 꼽힌다.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가 당기면서 화끈하고 따가운 증상은 일광화상이 발생한 증거이므로 그 즉시 야외활동을 중단해야 한다.

최영준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교수는 "물집이 생긴 이후 농포가 발생했다면 피부의 2차 세균감염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 내원해 항생제·소염제, 색소침착 억제제 등을 처방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진료를 받기 어려운 장소에 있는 경우에는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면 피부 염증 반응과 통증이 경감될 수 있다" 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