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청년 정책을 고도화하고 청년통계를 개발하기 위해 서울시복지재단,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보유데이터를 활용해 '서울 청년 금융 데이터 개발'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청년세대(90년대생)는 이전 세대의 과거 20대~30대 대비 적은 자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는 주거 불안정, 결혼 지연, 저출산으로 이어져 청년 문제의 주요한 경제적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서울시는 국내 주요 금융기업들과 수차례 실무자 회의를 갖고 데이터 협력을 협의했으며 참여기관은 공공, 복지, 신용평가, 금융상품 데이터를 보유한 기관으로 구성했다.
금융기관이 서울 청년 관련 데이터를 모아 청년 가구 특성별 소득, 소비현황을 분석하고 서울시 청년의 자산, 부채, 금융상품 가입 실태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는 향후 서울시 청년 지원 정책 기준 마련과 대상자 설계, 정책 홍보에 활용된다.
또한 청년의 금융 변화를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 서울 청년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청년 유형별 금융가입상품, 자산, 소득, 소비 추이가 담긴 시의성 있는 실험적 통계를 생산한다.
서울시는 지역별, 혼인 여부, 취업 여부, 주택소유 여부, 부모님 동거 여부, 직업 등에 따라 청년을 분류해 그에 따른 자산, 소득, 소비 통계를 생산할 예정이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서울 청년 금융 데이터가 데이터 기반 행정에 의한 구체적 정책 발굴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간기관과 데이터 협업을 통해 더욱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행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