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호 서울시의원이 서울교통공사장 인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 서울시의회
▲ 백호 서울시의원이 서울교통공사장 인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 서울시의회

명예퇴직한 지 3개월도 안됐지만 경영혁신을 이유로 다시 유력한 서울교통공사장 후보자가 된 백호 후보자에 대해 임규호 의원이 의문을 제기했다.

17일 서울교통공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임규호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의원은 "백호 후보자가 지난해 12월 갑자기 명예퇴직을 하고 올해 2~3월에 공모한 서울교통공사장에 지원함과 동시에 유력한 후보자로 내정된 과정이 우연인지 아니면 계획된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현행 공직자윤리법 제17조에는 퇴직공직자 취업제한을 규정하고 있다. 이해충돌을 막기 위해 퇴직 전 마지막 5년 동안 담당했던 업무와 관련된 기관에 3년간 취업하지 못하는 것이 법 내용이다. 하지만 백호 후보자의 취업은 경영혁신을 이유로 승인됐다.

임 의원은 "백호 후보자는 서울시 교통실장으로 재직했을 때 서울교통공사 적자문제를 서울시에서 지원금만 줄 뿐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소극행정을 했었다"며 "서울교통공사장으로 취임하면 경영혁신 할 수 있는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교통공사를 포괄적 관리감독을 할 수 있었을 때도 하지 못한 경영개선과 혁신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백호 후보자의 부동산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규호 의원은 "2020년 11월 4일 22억4000만원에 매입한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이 취득 후 몇 개월 만에 사업시행계획인가 이후 실거래가가 38억까지 상승했다"며 "사전에 재건축 정보를 취득해 부동산을 구입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교통공사장이 시민 눈높이에서 공정하고 상식적으로 이뤄졌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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