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리콜 대상 차량들. ⓒ 세이프타임즈
▲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리콜 대상 차량들. ⓒ 세이프타임즈

기아차, 현대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국지엠,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차량 일부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들 회사의 16개 차종 22만905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기아에서 제조해 판매한 일부 카니발 차량의 슬라이딩 도어에 신체가 끼어 다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콜 규모는 19만841대다. 앞서 기아 미국법인은 동일한 문제로 두 차례나 슬라이딩 도어 관련 리콜을 진행했다.

해당 카니발은 오는 17일부터 기아 직영 서비스센터와 서비스 협력사인 오토큐에서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서비스를 받으면 된다.

현대차의 트럭 파비스와 엑시언트 2개 모델 1만6099대에서 배터리 스위치 결함이 발견됐다. 스위치와 스위치 고정 구조물 사이에 먼지 등 이물질이 쌓이면 전류가 흘러 화재 위험이 발생한다.

뉴 카운티, 카운티 일렉트릭 어린이운송차 2개 차량 65대에서 어린이 좌석안전띠 부품에 불량이 발견돼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리콜 조치됐다.

탑승자 몸에 맞게 좌석 안전띠를 조절하는 장치의 조립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차량이 좌우 12도 이하로 기울어지면 안전띠가 잠기지 않았다.

파비스 등 2개 트럭은 오는 22일부터, 뉴 카운티 어린이운송차 등 2개 차량은 11일부터 현대차 하이테크센터와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부품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E220d △E220d 4MATIC △E220d Coupe △C220d △E220d Convertible △C220d 4MATIC △C220d 4MATIC Coupe △GLC 220d 4MATIC 8개 차종 2만547대는 고압연료펌프 내 부품이 쉽게 마모돼 이물질이 생겨 연료 공급라인이 차단돼 시동이 꺼질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차량은 오는 12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부품을 교체할 수 있다.

한국GM에서 수입해 판매한 볼트 EV, 볼트 EUV 2개 모델 1467대는 고전압 배터리 충전 문제로 화재 발생 위험이 생겨 리콜 조치됐다. 현재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수입하고 판매한 DS4 크로스백 1.5 블루HDi FCYHZ 33대는 제조 공정 가운데 앞범퍼 차체 고정볼트의 체결이 누락됐다.

공정 문제로 주행할 때 차체에서 범퍼가 떨어져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차량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가 진행되고 있다.

해당 자동차 제조사·수입사는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에게 휴대폰 문자나 우편으로 리콜 사실을 공지하고 있다. 만약 자체 수리를 했다면 해당 업체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동차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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